100여 년 만에 귀환하는 조선왕조도서 공항 영접행사 개최

박진성 기자 | 입력 : 2011/12/05 [17:15]
 문화재청은 오는 6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에서 100여 년 만에 귀환하는 조선왕조도서를 맞이하는 공항 영접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공항영접은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그간 도서 환수에 노력해온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귀환하는 도서에 대한 예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는 ‘도서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의 협정’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반환토록 되어 있는 것으로 지난 10월1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반환된 3종 5책을 제외한 147종 1,200책이다.

이들 도서의 운송은 도서의 안전을 고려하여 대한항공편으로 2차례 분리하여 운송되며, 공항 영접행사는 1차분 도서가 귀환하는 인천-나리타 노선의 도착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공항 영접은 ‘하역도서 영접’과 ‘환영의전 및 안착식’ 등으로 나누어 실시될 예정이다.

도서가 공항에 도착하여 하역작업을 거친 후 화물터미널 Gate 6 출구로 나오게 되면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 취타대 등 90여 명으로 구성된 행렬단의 엄숙하고 품격 있는 영접 속에 환영의전과 안착식이 진행된다.

공항 영접행사가 끝나면 이들 도서는 문화재 전문 수송차량에 실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도서가 100여 년 만에 무사히 귀환했음을 알리는 환수 고유제를 오는 13일(화) 11시 종묘 정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이들 도서에 대한 특별전을 오는 27일부터 다음해 2월 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오대산 사고와 월정사에서 국민환영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강원도와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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