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100억배 블랙홀 2개 발견, 사상 최대 규모 "어마어마하네"

한유정 기자 | 입력 : 2011/12/06 [16:48]
 
▲태양 100억배 블랙홀     © 스페이스닷컴

 
 
태양의 100억배에 달하는 블랙홀 2개가 발견됐다.

천문학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이자 질량이 태양의 100억배인 블랙홀 2개가 발견됐다고 5일 스페이스 닷컴이 미국 과학자들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지구에서 3억 광년 이상 떨어진 은하단 안의 가장 밝은 은하 NGC 3842 중심부에서 질량이 우리 태양의 97억 배인 블랙홀을 발견했다.

또한 3억3천500만광년 떨어진 머리털자리안의 가장 밝은 은하 NGC 4889 중심부에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큰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네이쳐지를 통해 발표했다.

대부분의 은하들은 중심부에 거대한 블랙홀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두 개의 블랙홀은 주변 은하들을 기준으로 할 때 예상치보다 각각 1.6배와 4.6배 크다.

연구진은 이 두 은하의 중심부 주위를 도는 별들의 속도와 별들이 가진 중력의 세기를 측정하고 중심부의 블랙홀의 질량을 측정한 결과 새로 발견된 블랙홀들의 질량은 우리은하 중심부 블랙홀의 2천 5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둘의 사건의 지평선(블랙홀 주변에서 빛이 빠져 나올 수 없는 한계)은 태양-명왕성 거리의 5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한편 연구진은 태양의 100억배에 달하는 블랙홀이 생성된 과정은 전후 사실 관계가 뚜렷하게 밝혀지기 어려운 문제라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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