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사연 조작 의혹,"이거 자작극인가"

고옥결 인턴기자 | 입력 : 2011/12/07 [14:50]
▲  100분토론 사연 조작 의혹   © MBC '100분토론'
 

MBC '100분토론'이 시청자의견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은 'SNS 규제 논란'을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이던 중 전화 연결에서 10년 째 냉면음식점을 운영하던 이성신 씨가 SNS에 올라온 악성 글 때문에 폐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촌(춘천)에서 냉면음식점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42세 이성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시청자는 “한 손님이 식당 종업원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트위터에 거짓 정보를 올렸다”며 “이 거짓 정보를 수만 명이 리트윗하면서 매출이 급감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글을 쓴 사람은 사과를 했지만 이미 가게는 망해가는 상황이었다”면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신촌(춘천) 냉면집 트위터 글이 검색이 돼서 다음에 삭제를 부탁했더니 트위터 원글이 삭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검색 중지를 할수없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청자의 전화 연결로 SNS 검열 찬성 의견에 힘이 실렸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는 이 시청자의 전화 사연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7일 오전 '100분토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촌 냉면집이 검색어 1순위네요. 물론 저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지만, 지금 트친님들의 반응에는 무척 난감하네요. 피해자를 보호해야할 부분도 있고, 전화번호나 상호를 공개하라는 말씀은 과도한 호기심입니다."라며 "일단 사실관계를 저희 제작진이 다시 한 번 확인 중에 있고, 만약 사실이면 여러분들께서는 그분을 다시 몰아가시는 것이 될 수 있고요. 사실이 아니라면 제가 먼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라고 조작 의혹에 말문을 열었다.

100분토론 사연 조작 의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걸 믿어야 할지", "이거 자작극인가", "트위터로 냉면집이 망했다니,찝찝하고 어이없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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