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퇴장, 이상득 총선불출마 여권 권력이동 시작

시정뉴스 | 입력 : 2011/12/12 [13:51]
이명박 정권의 2인자로 실력자 역할을 해온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퇴장했다.
임 실장의 후임에는 하금렬 SBS 고문이 내정됐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으로 만사형통(萬事兄通)으로 불려온 실력자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6선)도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둥정과 맞물려 여권 내에 급격한 권력지형 의 변화가 예상된다.
 
내년이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마지막인 해에다 총선과 대선의 해라는 점에다 권력 2인자로 이 대통령의 그림자 역할을 하며 정책을 설계해온 임 실장의 퇴진으로 권력은 당청의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나아가 당으로 넘어오게 됐다.
 
당내 권력 역시 이상득 의원의 퇴장으로 실질적 힘이 박근혜 전 대표로 축으로 한 친박계로 권력이동이 시작됐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해 새판짜기가 예상돼 당내 계파지형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내년 총선에서 친박계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며 당청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쇄신파 의원들은 측근비리가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전면 등장을 계기로 더욱 청와대와 차별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친이계 의원들은 친박계로 기웃거리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8대 총선에서는 친이계가 공천권을 쥐고 친박계가 상당한 상처를 입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하는 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위기상황에서 박 전대표를 구세주로 부르고 있지만 여전히 친이계는 친박세력의 급격한 세 확장에 대해서는 경계할 수 밖에 없는 눈치다.
 
박 전대표의 등장과 함께 잠재적 대권주자의 경쟁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보폭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강봉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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