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해외송금이 쉽고 편해진다

이민혁 기자 | 입력 : 2011/12/14 [16:58]
우체국에서 자동화기기 (CD/ATM)를 이용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해외로 송금할 수 있게 된다. 또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지정한 날짜에 해외송금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보다 쉽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와 해외 자동송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는 우체국 창구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마다 필요했던 SWIFT 번호와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우체국 창구에서 한번 송금하고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하면 이전에 창구에서 송금한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돼 비밀번호와 금액만 있으면 편리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수수료도 우체국 창구에서 송금할 때 보다 50% 더 저렴하다. 또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65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동화기기에서 한국어 이외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화면이 제공돼 외국인도 쉽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 해외송금 서비스는 15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또 원하는 날짜와 계좌번호를 지정하면 매달 우체국에 가거나 인터넷뱅킹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자동 해외송금 서비스도 16일부터 제공된다. 자동 해외송금서비스는 연간 5만 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금액에 상관없이 8천원으로 동일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휴일에도 자동화기기에서 해외송금이 가능해지고 또 우체국에 나오지 않아도 더 저렴하게 해외송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면서, “평일에 우체국 이용이 어렵고 인터넷 뱅킹서비스 가입이 어려웠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전 세계 8,000여개의 은행으로 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일본, 태국, 베트남 등 17개 국가의 경우에는 돈을 은행계좌가 아닌 받는 사람의 주소로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서민들의 금융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수료를 대폭 내려 우체국 창구에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10,000원,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에서는 5,000원으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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