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안정성의 '애플 ios' VS 사용 편리성의 '구글 안드로이드'

이민혁 기자 | 입력 : 2011/12/21 [15:15]

 
국내 스마트폰 인구가 2천만명을 넘어가면서 일상생활뿐 아니라, IT 산업의 근본도 바꿔놓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이었던 IT산업이 스마트폰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으로 변화하면서 이제는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느냐가 점점 더 중요해졌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 사용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사용 비중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71.1%, 애플 iOS가 19.3%, MS 윈도우모바일이 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마트폰 구입 시 단말기 가격(48.9%, 중복응답)과 요금제(46.7%)를 중요하게 여긴 반면, iOS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활용도(61.7%, 중복응답)와 단말기 제조사(53.9%) 및 디자인(50.8%)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별 만족도에서는 iOS 사용자들의 해당 운영체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특징을 보였다. iOS는 바탕화면과 아이콘 모양 등의 ‘디자인’, 통화 및 문자 화면과 UI의 ‘사용편리성’,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및 버그 등 ‘안정성’ 3개 항목에서 모두 가장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 만족도가 88.2%, 사용 편리성이 82.4%, 안정성이 70%였다.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사용 편리성(59.8%)과 디자인(55.5%)에는 어느 정도 점수를 주었지만, 안정성(39.2%)에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윈도우모바일의 경우 디자인(18.8%)과 사용 편리성(12.5%), 안정성(6.3%)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사용여부에 관계없이 선호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47.2%)와 iOS(42.1%)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비중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iOS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운영체제 별 이미지 평가에서는 디자인과 안정성은 iOS가, 사용 편리성은 안드로이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디자인이 뛰어난 운영체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64.5%가 iOS를 꼽아, 안드로이드(30.5%)와 윈도우모바일(5%)을 크게 앞질렀다.
 
안정성이 뛰어난 운영체제 역시 iOS(50.9%)를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안드로이드(34.5%), 윈도우모바일(14.6%) 순이었다. 반면 사용편리성이 좋을 것 같은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46.6%로, iOS(43.8%)보다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윈도우모바일을 꼽은 응답자는 9.6%였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갤럭시S’, ‘ iOS=아이폰’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한데, 이는 스마트폰 별 운영체제 선호도에서도 잘 나타났다. iOS를 탑재한 갤럭시S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아이폰의 선호도는 각각 45.2%, 45.5%였다. 이는 기존의 iOS를 탑재한 아이폰(64.3%)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S(53.8%)에 비해 낮은 선호도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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