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절반, 애인이 시사정치 모르면 무식해 보여서 싫어

편집부 | 입력 : 2012/02/29 [09:32]

소셜데이팅업체 코코아북(www.cocoabook.co.kr )에서는 지난 2월 넷째 주 ‘연애와 시사정치’라는 주제로 20-30대 남녀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회적 혹은 정치적 이슈에 무지한 애인에 대한 속마음을 묻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49%가 ‘나의 애인이지만 무식해 보여서 매우 싫다’라고 대답한 반면에, 남성 응답자의 43%는 ‘상관없다’라고 말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이성과의 교제를 고려할 때 정치적 성향이 중요한지를 묻는 물음에 여성 응답자의 74%, 남성 응답자의 85%가 ‘정치적 성향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혹은 ‘정치적 성향은 연애에 있어 상관없다’라고 대답한 것과 비교해 보면 의외의 결과이다.

또한 연인 사이에 정치적 이슈로 대화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2%가 ‘잘하지 않는다’, 29%가 ‘가끔 한다(월 1회 정도)’라고 답했다.

시사정치에 무관심한 애인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은 방법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3%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21%가 ‘나는 꼼수다’ 등의 팟캐스트’를 꼽았다.

애인과의 대화를 위해 정치적 이슈를 공부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1%가 ‘평소에 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고 34%는 ‘정치적 이슈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른다고 말한다’라고 응답했다.

코코아북의 이정훈 대표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이성과의 교제에 있어서 정치적 성향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내 애인이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무지한 것을 싫어하는 경향을 띈다. 이러한 경향은 나의 남자친구가 완벽해 보였으면 하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남성이 여성에게 매력적이고 스마트한 면모를 보이고 싶다면, 정치적 대화를 기피하더라도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지적 매력 어필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참여자들은 스스로의 정치적 성향을 45%가 ‘정치적 사안에 따라 다르다’, 24%가 ‘중도’, 20%가 ‘진보’, 12%가 ‘보수’라고 생각했으며, 정치적 참여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9%가 ‘어느 정도 관심은 있지만 참여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고, 24%는 ‘내 의견을 주변 사람들 또는 인터넷 상에서 공유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참여만 한다’라고 응답했다.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우선순위로는 응답자의 36%가 ‘출마자의 선거공약’을 가장 중요시 했으며, 이어 ‘소속정당’과 ‘정치적 경력’을 중요시 한다는 응답자가 각 19%였다. 정치인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전체 응답자의 53%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선거 공약과 정책추진력’이라고 대답해, 요즘 젊은 세대들의 실리 있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이슈에 어떻게 참여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7%가 ‘국민투표, 선거 등 의무적인 정치 활동에만 참여’한다고 대답했다.

코코아북은 자체 개발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매일 저녁 11시, 새로운 이성 3명을 소개해준다. 나에 대한 상세 정보를 입력하면 나와 어울리는 상대를 자체적 시스템으로 매칭해주며, 남녀 모두 호감을 표시할 때만 연락처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작년 12월,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되어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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