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주차장 확보 및 주정차 단속 실시

편집부 | 입력 : 2012/04/12 [11:37]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관광 성수기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로 인한 경복궁 주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5월 중 광화문 열린마당에 관광버스 주차공간 9면을 추가로 확보하고,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계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경복궁 주변 삼청동길은 매년 관광 성수기마다 관광버스 주차 공간이 부족해 교통 혼잡이 반복적으로 빚어지는데다 대형 버스가 상주하다보니 인근 상가 및 주택가에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등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옴에 따라 이번 대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5월 중 경복궁과 가까워 접근성 좋은 광화문열린마당에 주차공간 9면 확보>

서울시는 관광버스 주차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관광버스 주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관광버스 주차장 6개소 156면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관광버스 주차대책’을 발표한 이래 경복궁 인근에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관광버스 주차요금을 대폭 인하하는 등 관광버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

먼저 서울시는 5월 중으로 경복궁과 가까운 ‘광화문 열린마당’에 임시 관광버스 주차장 9면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하고 4월 말 조성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주차장은 경복궁 노외 40면을 비롯해 총 7개소 165면이 확보된다.

특히 경복궁에 매우 인접한 광화문 열린마당에 주차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 먼 곳에 주차하기를 기피했던 관광버스 운수종사자들이 관광객을 하차시키고 잠시 정차할 때에도 찾을 수 있어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버스 주차안내팀, 특별단속반 꾸려 주차공간 안내 및 계도·단속 병행>

주차 공간 확보뿐만 아니라 관광버스 주차공간 안내 및 불법 주정차 계도·단속도 병행하여 주차질서 또한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관광객이 몰리는 봄(4.20~6.20)·가을(9.24~11.9) ‘관광버스 주차안내팀’을 구성하여 관광 성수기동안 경복궁 주변에 불법 주정차하는 관광버스를 인근 주차 공간으로 안내한다.

‘관광버스 주차안내팀’은 약 11명(모범운전자 5인, 교통서포터즈 6인)으로 꾸려질 예정이며, 경복궁·창의문길·사직로·청와대 인근 및 가까운 주차장에 배치되어 주차장 정보를 공유, 경복궁 주변에 대기하려는 관광버스 운전자에게 이용가능한 주차 공간을 즉시 안내하여 주차장 이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차안내팀과는 별개로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반(4팀 12인)’을 구성하여 경복궁을 중심으로 CCTV단속차량을 이용한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를 계도·단속 또한 실시한다.

서울시는 4월 말까지 주차 공간 안내·홍보와 계도를 실시하고, 5월부터는 집중 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따라서 5월부터는 분산주차 요청 및 계도에 응하지 않는 관광버스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난해 서울시가 ‘관광버스 주차대책’을 발표한 이후 하반기동안 4,267대의 차량을 경복궁 인근 주차장으로 분산 주차시켰으며, 8,262건 주차공간 안내 및 계도, 235건을 단속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관광버스 운수종사자가 경복궁 인근 주차공간을 잘 알고 분산 주차할 수 있도록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주차장 위치, 주차시간, 주차요금 등이 안내된 전단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내전단을 관광버스 운행에 참고할 수 있도록 4월 중순 경 전세버스조합, 서울시 관광협회 등에 전달하고, ‘관광버스 주차안내팀’ 활동 시 경복궁 주변에 대기하는 관광버스 운수종사자에게 배포하여 현장 안내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경복궁역, 자하문로 등 경복궁 근처에 설치되어 있는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관광버스 주차장 위치 및 요금정보를 안내하는 등 다방면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강홍기 주차계획과장은 “관광버스가 서울시가 마련한 주차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매년 관광 성수기마다 빚어졌던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로 인한 경복궁 주변 혼잡을 줄임으로써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 또는 인근 거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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