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저력 온 나라를 빨갛게 물들이다.

새누리당 152석 차지 대권가도에 탄력
편집부 | 입력 : 2012/04/12 [08:27]
4월. 화창한 봄날이다.
 
한반도의 절반이 빨간색(새누리당)이고, 노란색(민주통합당)으로 물들였다.
아쉽게도 파란색(자유선진)은 잘 보이질 않는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52석(비례 25석)을 차지했다. 과반을 1석 웃도는 1당이자 단독 과반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127석(비례 21석), 통합진보당은 13석(6석), 자유선진당은 5석(2석), 기타 무소속은 3석을 획득했다.

정당별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42.77%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36.37%, 통합진보당 10.31%, 자유선진당 3.24%로 뒤를 이었다.

4.11총선결과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이끈 비상시국은 일사분란했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마침내 철의 여인으로 등극했다.  과반을 넘는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대권가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안정을 바라는 민심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예정으로 안보에 민감한 강원도가 온통 빨강색으로 물들였고, 충청도까지 새누리당이 잠식하는 결과를 낳았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승리했다. 서울 강남권과 경기 외곽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위를 보이고, 서울 강북과 경기 도심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이 크게 앞선 결과다.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수도권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충청에서 자유선진당의 3석을 얻는데 그쳤다. 자유선진당이 몰락하고 그자리을 새누리당이 차지한 결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은 충북 지역에서 선전하며 체면을 지키는 수준에 그쳤다. 첫 총선이 치러진 세종시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승리했다.

강원, 영남에서는 아예 빨간색이 아닌 것을 찾을 수 없다. 강원과 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이 한 석도 놓치지 않았다. 경남에서도 두 곳을 빼고는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민주통합당은 부산에서 문재인, 조경태 후보가 두 개, 경남에서 민홍철 후보가 한 개의 점을 찍는 데 그쳤다.

호남 지역은 민주통합당이 절대적 우위를 보였다.
제주도의 3석도 민주통합당에 돌아갔다. 통합진보당은 호남에서 오병윤, 김선동, 강동원 후보 세 명을 당선시키며 그나마 보라색 점을 만들었다. 진보의 강세지역이던 울산과 창원은 모두 새누리당으로 넘어갔다.
 
관심을 모았던 낙동강벨트에서는  사상(문재인), 사하을(조경태) 등 2석만 민주통합당에게 내주었을 뿐 새누리당의 압승이었다.



원본 기사 보기:천안일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