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끝까지 갔다, 국민대 "표절", 文 "다 제잘못" 탈당

시정뉴스 | 입력 : 2012/04/20 [16:54]
국민대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던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가 끝까지 갔다.

문 당선자는 20일 국민대가 논문 표절로 결론을 내리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문 당선자는 20일 오후 "새누리당을 떠난다.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탈당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저로 인해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거나 새누리당의 쇄신과 정권재창출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제 책임입니다. 논문표절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인해 국민들을 혼란하게 한 것도 저의 잘못입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탈당 배경에 대해 "저는 당의 탈당 권고를 받고 탈당을 결심하게 되었다"하지만 탈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구민들의 생각과 민심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보다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구민들이 탈당을 원하지 않는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며 "제가 부족한 탓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기자회견 취소, 탈당 거부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설명하고 "국민들과 언론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그는 "끝없는 논란으로 국민들께 실망과 혼란을 주고, 저를 공천해 준 당에 부담이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이 부담을 털고 민생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여부를 심사해온 국민대는 이날 오후 3시경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논문에 대해 “학계 용인 범위를 현격히 벗어났다"고 표절 판정했다.

국민대는 "예비조사 결과 문 당선자의 논문이 표절로 결론이 내려진 만큼, 곧장 본조사 단계로 넘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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