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의 국내외 경제동향

편집부 | 입력 : 2012/05/10 [11:47]

한국은행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국외경제동향>

[주요국 경제]

1. 미 국 : 완만한 회복세 지속

3월중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개인소비지출이 계속 늘어나고 소매판매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가세 지속

-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고용사정 개선추세가 다소 약화
- 1/4분기중 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낮은 2.2%(전기대비 연율)를 기록

3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낮은 2.7%(전년동월대비) 상승

2. 중 국 : 견조한 성장세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8%대를 유지
* 1/4분기 GDP 성장률이 8.1%를 기록(2011.1/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하락)

- 1/4분기중 수출증가율(통관 기준)이 7.6%로 낮아진 가운데 고정자산투자(명목 기준)도 주거용 건설(2011년 30.0% → 2012.1/4분기 19.9%)을 중심으로 다소 둔화

3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3.2%)보다 높은 3.6% 상승

- 석유류 공급가격이 상향조정*된 데다 채소류(2월 6.5% → 3월 20.5%)를 중심으로 식품가격(6.2% → 7.5%)의 오름세도 확대
*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휘발유(8,580 → 9,180위안, 7.0%) 및 디젤가격(7,730 → 8,330위안, 7.8%)을 톤당 600위안 인상(3.19일)

3월중 총통화(M2)는 지준율 인하(2011.12월 0.5%p 및 2012.2월 0.5%p) 등의 영향으로 전월(13.0%)보다 높은 13.4% 증가

3. 유로지역 : 부진 지속

2월중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로 전환되었으나 제조업수주가 감소하고 경제주체의 심리지표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 지속

- 3월 실업률은 10.9%로 전월에 이어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

4월중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2.6% 상승

4. 일 본 : 완만한 개선

3월중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생산 확대 등을 배경으로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 수송기계(전월대비, +2.7%), 정보통신기계(+7.3%)

- 자본재출하가 증가로 반전되고 수출도 증가세 유지

- 다만 소매판매와 가계소비지출은 전월의 큰 폭 증가에 대한 기저효과로 감소*
* 전년동월대비로는 동일본 대지진의 급감에 대한 기저효과로 소매판매액(+3.4%), 가계소비지출(+10.3%)이 각각 큰 폭 증가

3월중 소비자물가는 에너지가격*을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상승
*전기료(전년동월대비, +6.9%), 휘발유(+4.9%)

- 근원소비자물가는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하락폭은 축소

[국제금융시장]

미 국채금리(10년 만기)는 GDP 등 경기지표 예상치 하회,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 재부각, 미 연준 의장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언급 등으로 하락(3월말 2.21% → 4월말 1.91% → 5.8일 1.84%)

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유로지역 경기부진, 일부 유로국가의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안전통화 수요로 강세(3월말 1.3343 → 4월말 1.3240 → 5.8일 1.3002)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의 경상수지 큰 폭 흑자 등으로 약세(3월말 82.16 → 4월말 80.74 → 5.8일 79.92)

[주요 상품가격]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이란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세

기타원자재가격(로이터상품가격지수 기준)은 4월중 옥수수, 대두 등 일부 곡물을 중심으로 0.2% 상승하였으나 5월 들어서는 하락(전월말대비 3월말 0.3% → 4월말 0.2% → 5.8일 -1.9%)

<국내경제동향>

1. 내수: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감소

3월중 소매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감소(전월대비 2월 2.5% → 3월 -2.7%)

설비투자는 기계류투자 및 운송장비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월보다 감소폭 확대(전월대비 2월 -3.9% → 3월 -7.0%)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감소(14.1% → -33.6%)

건설기성액의 경우 토목은 증가하였으나 건축이 줄면서 감소(전월대비 2월 5.4% → 3월 -1.8%)

-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도 전월대비 40.6% 감소(2월 32.2%)

2. 생산활동: 제조업, 서비스업 생산 모두 감소

3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감소(전월대비 2월 1.0% → 3월 -3.4%)
* 반도체·부품은 재고 누적에 따른 영향으로 감소하였으며 기계장비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금형 등의 생산이 줄면서 감소

- 평균가동률(78.2%)도 전월(81.1%)보다 2.9%p 하락하였으며 재고출하비율은 0.5%p 상승(110.0 → 110.5)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늘어났으나 금융·보험*, 운수* 등을 중심으로 감소로 전환(전월대비 1.2% → -1.0%)
* 금융·보험업은 주가 약보합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축소, 운수는 수출입 물동량 및 단체여행객 감소 등으로 부진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을 제외한 여타 부문(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하며 전월대비 1.4% 감소(전월 1.3%)

3. 고용 및 임금: 3월중 취업자수 증가, 2월중 임금 상승

3월중 취업자수(계절조정)는 전월대비 3만명 증가(전월대비 2월 +13만명 → 3월 +3만명)

- 전년동월대비로는 42만명 증가(+45만명 → +42만명)

- 산업별로는 제조업(계절조정, +4만명 → -3만명)과 건설업(+1만명→ -5만명)은 감소하였으나 농림어업(-3만명→ +8만명)과 서비스업(+6만명→+12만명)은 증가

실업률(계절조정)은 전월대비 0.3%p 하락(2월 3.7% → 3월 3.4%)

2월중 1인당 평균 임금(명목)은 전년동월대비 4.2% 상승

- 상용직은 정액급여 및 초과급여를 중심으로 4.1% 상승하였으며 임시일용직도 13.1% 상승

4. 경기종합지수: 동행지수(순환변동치) 하락,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보합

3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0.4p 하락하여 기준치(100)를 하회(2월 100.0→ 3월 99.6)

- 상승지표(4개):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 하락지표(3개):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수준 유지(99.8 → 99.8)

- 상승지표(5개):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국제원자재가격지수,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 하락지표(4개):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구인구직비율

5. 물가 및 부동산가격: 소비자물가, 부동산가격 모두 오름세 둔화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2%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 둔화(전년동월대비 3월 2.6% → 4월 2.5%)

- 전월대비로는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채소류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보합세(-0.1% → 0.0%)

- 근원인플레이션의 경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하여 오름세 둔화(전년동월대비 1.9% → 1.8%, 전월대비 ?0.4% → 0.1%)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의 상승세 지속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전월대비, 3월 0.2% → 4월 0.1%)

-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5% 상승

6. 대외거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 경상수지는 흑자폭 확대

4월중 수출은 전월(474억달러)보다 11억달러 감소한 463억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4.7% 감소

- 일평균 수출액은 21.0억달러로 전월(20.2억달러)보다 0.8억달러 증가

- 수입은 441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2% 감소(일평균 19.1억달러 → 20.1억달러)

3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되고 서비스수지도 흑자로 전환되면서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크게 확대(2월 5.6억달러 → 3월 30.4억달러)

<종합의견>

최근 국내 경기는 개선추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금년 들어서의 완만한 회복세는 이어지는 모습

- 3월중 실물지표가 부진*하였으나 1/4분기 전체로는 건설부문을 제외한 내수·생산지표가 전분기를 상회
* 반도체 재고조정, 잦은 강우로 인한 의류판매 및 건설 부진 등 일시적 요인에도 일부 기인

- 4월중 수출은 일평균 기준으로 금년 들어 최고치(21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모멘텀을 유지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부진 영향으로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경로의 상·하방리스크에 있어서는 하방리스크가 상존

-소비자물가는 복지정책 강화,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

-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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