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직 떠나도 北인권 운동 계속”

“탈북자 문제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경 기자 | 입력 : 2012/05/10 [15:56]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맞서 단식농성을 했던 자유선진당 박선영(사진)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떠난 이후에도 북한인권운동을 계속 벌여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10일 KTV(한국정책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처음 단식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 호응이 폭발적이고 해외언론까지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고, 그리고 더 감사할 일은 중국이 변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안했어요”라며 “저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절벽 끝에선 심정으로 이렇게 시작을 했는데 돌아볼수록 너무너무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얻은 성과’와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먼저 “첫째 국내적으로는 우리 국민들께서 알기는 조금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고 깨달아 주신 분들이 너무너무 많았고요. 두번째로는 국제적으로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는거죠. 그 두 가지가 정말 큰 성과”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결과적으로 중국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거는 정말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거구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쉬웠다면 우리 정부가  진작에 좀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지적했다.
 
‘탈북자 문제가 이슈가 될수록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안전이 좀 위험해질 수 있고 오히려 한국행이 어려워진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중국은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조용한 외교를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잡아서 북송을 시켰구요. 그리고 한국대사관에 들어간 사람들조차 우리한테 보내주지 않았어요”라며 “그러나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고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경각심을 갖게 되고 국제기구가 발언을 하면서 어떻게 됐어요. 그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그리고 지금도 제3국을 통해서 탈북자들이 오고있어요”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런 현실을 보면서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목적이 있어서 그런 말 하는거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탈북자 문제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라며 “중국이 비준하고 서명한 고문방지협약을 준수하고 이행할 의무가 중국에게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야돼요”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저희가 그 방면에서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에 중국이 부끄러워하고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거거든요”라고 피력했다.
 
특히 “다음 주에 영국 의회에 가서 탈북자 인권침해에 대한 컨퍼런스를 영국 의회에서 합니다. 6월 7일, 8일에도 미국에 가서, 브루킹스 연구소와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컨퍼런스를 하게됩니다”라며 “사실 이거는 국회의원 그만두고 떠나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 국회의원으로 들어올 분들이 하셔야 하는데 없기 때문에 제가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이런 일들을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할 것이고, 국내적으로는 제가 사단법인을 만들어서 한국에 들어와있는 탈북 어린이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서 일대일 맞춤 대안학교를 기숙학교 형태로 만들고자 합니다”라며 “우리 국민이 탈북 아동과 탈북 청소년 그리고 국군포로 분들을 위해서 대안학교를 만들고 요양원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합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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