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협상 없다"...촛불집회, 지난 6일 최대인파 집결

하야요구 더 거세질 듯 ...
이진화기자 | 입력 : 2008/06/07 [15:02]
▲20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는 이 날 저녁 8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본격적인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 이진화기자

지난 6일, 이명박 대통령의 쇠고기 "재협상 불가" 발언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으며, 촛불집회는 절정에 달했다.
 
무려 20만 명이 참여한 지난 6일저녁의 촛불집회는 "재협상 불가" 천명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었다.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방침으로 정국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이며, 극한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촛불집회는 주말에 이어 10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일 한국불교종단 협의회 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재협상 불가를 공언했으며, "문제가 되면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규정에 따라 수입중단 한다고 밝혔고 미국도 보증하는 서한에 사인까지 보내지 않았느냐" 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재협상을 요구하면 통상마찰 등으로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 그런 후유증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이를 모면하기 위해 재협상 하겠다고 무책임하게 얘기할 수 없다." 라며 재협상 불가론을 주장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불가 발언이 있었던 6일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에는 최대인파가 집결했는데, 20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는 이 날 저녁 8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본격적인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시위대는 "이명박은 퇴진하라", "내일 아침은 청와대에서 먹자" 라고 외치며 청와대로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일부 시위대는 7일 새벽까지 새문안교회 옆 골목길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며, 일부 시위대는 경찰버스를 밧줄로 묶어 청와대행 길을 뚫으려는 시도도 했다.


원본 기사 보기:이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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