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5%, “IMF 외환위기 때보다 힘들다”

편집부 | 입력 : 2008/07/11 [10:35]
 
고유가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imf 외환위기때보다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www.realmeter.net 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국민들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imf 외환위기 시절보다 체감경기가 더 어렵다’는 의견이 50.5%로 가장 많았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는 의견도 43.7%로 상당수를 차지해 94.2%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체감경기 악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 경기 악화에 대한 의견은 성, 연령을 불문하고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93.9%, 여성의 94.5%가 imf보다 더욱 어렵거나 혹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응답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95.7%)를 비롯해 40대(93.9%), 50대 이상(93.6%), 20대(93.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중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어렵게 느낀다는 응답은 20대가 58.7%로 가장 많았고, 40대(56.8%), 30대(48.9%), 50대 이상(42.1%) 순이었다.

지지정당을 불문하고 80% 이상의 지지층이 체감경기 악화 응답을 보인 가운데, ‘imf 외환위기보다 더욱 나빠졌다’는 의견은 민주노동당(73.4%) 지지층이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62.7%) 역시 적지 않게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34.1%)과 자유선진당(40.1%) 지지자들은 낮은 편이었다.

또한 지역별로는 전남/광주(99.4%) 응답자가 경기 악화 여론이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96.5%), 대전/충청(94.6%), 인천/경기(93.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7월 8~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원본 기사 보기:화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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