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침실?

全南朝恩新聞 | 입력 : 2008/10/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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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조은신문/독자기고] 친밀한 부부관계를 위해 올바른 성생활과 성 지식을 갖추는 일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성적인 견해 차이, 혹은 여러 가지 성기능장애로 말미암아 가정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성 기능 장애는 치료 가능한 질병임에도 성을 바라보는 일부 부정적 인식 탓에 쉬쉬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구 벨라쥬여성의원 김덕만 원장(053-356-2680∼1, 1644-3575/www.bell-rajue.com)은 "부부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부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무턱대고 덮어두기보다는 부부간 대화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한다. 여성 성기능장애의 종류 및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 성욕장애
지속적으로 성적욕구가 없거나 사라진 경우다. 잘못된 성 지식, 즐겁지 않은 성에 대한 기억, 우울증, 분노나 불신 등 부부간 미움과 갈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거나, 갱년기 여성의 급격한 여성호르몬 감소가 성욕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 성 흥분장애
충분하고 적절한 성적자극이 갖추어졌음에도 흥분이 되지 않거나 흥분상태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다. 분비물이 감소하고 음핵과 음순의 감각이 저하되며 성교 때 질근 육의 수축장애가 있을 수 있다. 출산에 따른 골반부위의 외상, 수술력, 약물 등이 원인이 된다. 남성의 경우에는 성 흥분장애가 발기부전으로 나타난다.

- 오르가슴장애
충분한 자극이 있음에도 지속적인 오르가즘, 즉 절정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경우다. 이는 대부분 심리적 원인이 크며, 부부간의 갈등, 대화부족, 성에 대한 긴장감, 소극적 태도, 문화/종교적인 성에 대한 억압 등과 관련이 깊다. 기질적으로는 빈혈, 당뇨병, 신경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 통증 장애
통증 장애는 크게 성교 동통과 질경련으로 나눌 수 있다. 성교 동통은 관계 직전이나 도중 혹은 직후에 지속이고 심한 동통을 느끼는 경우도 호르몬 부족, 질염, 자궁경부염, 만성골반염과 같은 기질적 원인이 많다. 질경련은 여성의 질 하부 1/3부분의 근육층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수축이 생겨 관계가 곤란한 경우를 뜻한다. 성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정적 태도, 반항감, 고통스러운 첫 경험, 성폭행을 경험한 여성에게서 잘 나타날 수 있다.

김 원장은 "여성 성기능장애는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성 상담,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적 방법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치료 후에도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대구 벨라쥬여성의원/053-356-2680∼1, 1644-3575, www.bell-raj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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