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만나고 온 박단 전공의 대표…"대한민국 의료 미래는 없다"

장서연 | 입력 : 2024/04/05 [11:06]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협상 결렬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했다. 겨우 대화의 물꼬를 튼 의정(醫政)갈등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4일 오후 6시 반께 본인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 종료 후 약 한시간 반이 지난 시점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위 문장 외의 다른 글은 남기지 않았다. 의료계는 해당 글을 윤 대통령과의 협상이 파행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한 부산지역 전공의는 "예상대로 일방적 통보와 윽박지르기였냐?"는 답글을 남겼다. 또한 일부 전공의들은 해당 글에 "어떤 말이 오고갔는 지 알리고 소통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대통령실의 발표와는 상반된 반응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박 비대위원장과 140분간 면담을 마치고 "윤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의사증원에 전공의 입장 충분히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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