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경제위기로 생활비 부족

AC닐슨 코리아 | 입력 : 2009/03/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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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가량(78.7%)이 현재의 경제위기로 인해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정보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가 지난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위기 이후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끼신 적이 있습니까?’라고 설문 조사한 결과, 78.7%가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고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판매/서비스직 종사자(86.6%)와 자영업자(86.2%)가 전문/자유직 종사자(59.5%)보다 생활비 부족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문/자유직 종사자의 40.5%는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남자(75.9%)보다는 여자(81.8%)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생활비 부족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닐슨컴퍼니가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현재 귀댁에서는 부족한 생활비를 어떻게 마련하고 계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2.6%가 ‘예·적금, 보험을 해약한다’고 응답했고, 32.7%는 ‘은행 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한다’고 대답해 대출보다는 자산을 활용하여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판매/서비스직 종사자(52.1%)와 자영업자(47.7%)의 경우 ‘예·적금, 보험을 해약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경영관리직 종사자(54.4%)는 은행 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경향이 높았다.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친구나 친지에게 빌린다’는 응답이 많았고, 전 소득 계층에서 ‘예·적금, 보험을 해약한다’는 응답이 고르게 나타났다.

    한편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인 생활비는 ‘교양오락비’(38.2%), ‘의복비’(33.5%), 식료품비(19.6%)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여성은 ‘의복비’(42.4%) 지출을 가장 많이 줄였고, 남성의 경우 ‘교양오락비’(43.4%)를 주로 줄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직업별로는 기업체 부장 이상, 5급 이상 공무원 등 경영관리직 종사자들의 절반 이상(52.7%)이 ‘교양오락비’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닐슨컴퍼니가 ‘경제 위기에도 지출을 줄이기가 가장 어려운 생활비 항목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3%와 28.1%가 각각 ‘식료품비’와 ‘교육비’ 지출을 줄이기가 가장 힘들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연령이 낮거나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식료품비’를 줄이기가 어렵고, 연령이 높거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교육비’ 지출을 줄이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해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경제위기 이후 ‘식료품비’의 지출을 줄이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교육비’의 경우 지출을 줄이기가 어렵고 실제로도 크게 지출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닐슨컴퍼니 코리아 사회공공조사 본부 최원석 국장은 “생활비 부족으로 인한 가계경제의 위기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적금, 보험 등의 자산을 처리함은 물론, 대출을 점차 늘리게 된다면 가계경제는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지출을 줄이기 쉬운 교양오락비와 의복비를 줄여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지만, 식재료 값의 상승으로 비용을 줄이기 힘든 식료품까지 줄이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저소득층일수록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급한 대책이 없을 경우 향후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식료품비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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