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디바’ 인순이 카네기홀 공연 쇼와 콘서트가 결합한 무대

양호선 기자 | 입력 : 2010/02/04 [13:19]
 
뉴욕일보
한국 가수로는 사상 처음 뉴욕 카네기홀에서 두 번째 공연하는 ‘열정의 디바’ 인순이가 기자회견 및 팬 사인회를 갖고 동포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노래로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한미 가교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사상 처음 뉴욕 카네기홀에서 두 번째 공연하는 ‘열정의 디바’ 인순이가 동포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본사 후원으로 오는 4일과 5일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홀에서 화려한 무대를 수놓게 된다. 가수 인순이는 공연을 앞두고 2일 뉴저지 리지필드 h마트에서 기자회견 및 팬 사인회를 갖고 30년 가수 인생의 진면목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 10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노고에 감사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지아트 미디어 임지아 대표는 “인순이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쇼와 콘서트가 결합된 대규모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혀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순이는 “꿈의 무대에 다시 한번 선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우리문화의 자긍심과 한국문화의 알리미로 우리 대중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였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계기를 통해 후배가수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라이브 무대가 제격인 가수 인순이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오직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팬 사인회의 분위기는 사뭇 뜨거웠다. 심지어 인순이의 팬믈럽에 가입해 댓글을 남긴다는 열성 팬도 있었는가 하면 인순이도 팬을 기억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1978년 희자매로 데뷔해 ‘실버들’로 인기를 모은 인순이는 80년 솔로가수로 전환한 후 지금까지 30년간 14장의 정규앨범을 포함, 총 19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잇따라 열면서 1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평소 그늘진 이웃을 위해 자선공연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인순이는 이번 공연의 수익금 일부를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양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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