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아동 45% 갑상선 피폭한 것으로 밝혀져

한유정 인턴기자 | 입력 : 2011/07/05 [17:13]
▲ 후쿠시마 제1원전    © 미국 디지털 글로브 사 위성사진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인근 후쿠시마현 내 시·정·촌에 거주하는 어린이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하순 실시한 방사선 피폭 조사에서 전체 어린이 가운데 약 45%가 갑상선에서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지난 4월 뒤늦게 알려졌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번 아동 갑상선 조사는 3월26일부터 30일 사이 후쿠시마현 내 이와키시와 가와마타마치(川候町), 이타테무라(飯舘村)에 거주하는 15살 이하 어린이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최고 피폭량은 0.1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시 50밀리시버트 상당)로 높은 수치였지만, 피폭 아동의 99%는 0.04마이크로시버트(연간 환산시 20밀리시버트 상당) 이하라고 후쿠시마 아동 갑상선 피폭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정도의 피폭량은 정밀 검사가 필요없는 수준으로 건강에 영향이 없는 미량이다"고 설명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에 따르면 연간 1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피폭될 경우 암 발생 위험이 0.5%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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