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국국채 보유액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

뉴욕일보 박전용 | 입력 : 2012/03/12 [09:55]

      지난 2월 29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말까지 국채와 각종 어음을 포함해 중국이 보유한 미국국채 규모가 1조 1519억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82억달러 감소했다. 2001년부터 관련 집계가 시작돼서부터 중국은 처음으로 연간 미국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다.
     지난해 12월에 중국은 한달사이에 1026억달러 규모의 미국국채와 각종 어음 보유액을 줄였다. 지난해 중국의 미국국채 보유액은 줄곧 감소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중국은 지속적으로 미 국채 보유액을 늘려 7월에는 1조 3149억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그중 7월 한달에만 80억달러의 보유액이 증가했다. 하반기부터 중국은 미국국채 보유액을 줄이기 시작했다.      미국 재무부의 보고서는 중국의 미국국채 보유액은 일본의 1조 582억달러를 초과해 여전히 최대 채권국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는 보름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무려 594억달러의 미국국채를 줄였다고 발표했다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수치를 수정했다. 금융업계 인사들은 중국의 보유액이 이처럼 큰 변동이 생긴 것은 중국투자자들이 런던에서 구입한 미국국채가 "영국의 장부"에 기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보유한 미국국채 규모를 추가하여 수정한 것이다.      일전에 중국 외환관리국의 관련인사는 중국이 외화비축으로 미국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투자범주에 속하고 시장상황에 따른 조정인만큼 보유액 추가 혹은 감소는 모두 정상적인 조작이라고 표시한바 있다.      미국매체들은 중국이 미국국채 보유액을 줄인 것은 외화비축 성장세가 느려지고 또 외화비축의 투자 다원화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3월 1일 <월스트리트저널> 사이트에 발표된 문장은 "지난달 중국 국무원 원자보오 총리가 유럽은 중국이 외화비축을 다원화로 배치하는 주요한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함과 아울러 중국이 외화비축중 미국국채를 줄이는 것은 중국이 유럽채권 매입량을 늘렸다고 표명한 과거 베이징과 유럽측의 일부 암시를 실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럽채무위기가 채 가셔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국채는 여전히 중국을 포함한 여러 주권국 투자기금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업계인사들도 적지 않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각 채권국이 소유한 미국국채는 총 5조 18억달러에 달해 2010년말의 4조 4356억달러보다 5662억달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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