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100년에 걸쳐 한국을 사랑한 인요한, 한국인되다

편집부 | 입력 : 2012/03/21 [06:00]

구한말부터 4대째 대를 이어 우리나라의 교육, 복지 등 사회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한 미국 기독교 선교사 집안의 후손인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인요한(53세, 남)박사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함.

법무부(장관 권재진)는 2012. 3. 21.(수) 14:30 과천 법무부청사에서 인요한 박사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함. 인요한 박사는 대한민국에 기여한 본인의 공로에 의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최초의 특별귀화자임.

4대에 걸쳐 우리나라 사회발전에 공헌한 선교사 집안의 후손

전북 전주시에서 출생하여 전남 순천시에서 성장한 인요한 박사는 1895년 미국남장로교에서 호남지역에 파송된 ‘유진벨’(한국명:배유지, 1868~1925) 선교사의 외증손으로서, 4대째 대를 이어 선교 및 교육·의료 봉사활동으로 우리나라의 사회발전에 공헌해 온 선교사집안의 후손임.

인박사의 祖父 ‘윌리엄 린튼’(한국명:인돈, 1891~1960)씨는 ‘유진벨’선교사의 사위로 일제강점기때 신사참배 거부등의 항일운동을 하고 지금의 한남대학교 설립등 우리나라의 국권회복과 교육사업에 헌신한 공로로 2010.3.1.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으며, 전북 군산에서 출생한 父親 ‘휴 린튼’(한국명:인휴, 1926~84)씨는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1960년 순천에 결핵진료소와 요양원을 세워 결핵퇴치 활동을 하였음.

그리고, 인박사는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하여 119 응급구조체계의 산파역할을 하였고, 유진벨재단 이사장인 친형 ‘스티븐 린튼’(한국명:인세반, 62세)씨와 함께 1997년 이후 26차례 방북, 결핵약품과 의료장비를 무상 지원하여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우리나라의 사회발전과 통일을 위해 기여한 공로로 2005.10.24.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음.

본인의 공로에 의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최초의 특별귀화자

우리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바 있는 인박사는 국적법 제7조제1항제2호(대한민국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에 의한 특별귀화자로 그동안, 독립유공자의 후손처럼 先代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로 인해서 그 후손들이 특별귀화허가를 받은 경우는 있었으나, 인박사는 先代의 업적뿐만 아니라 본인이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에 의해 특별귀화허가를 받은 최초의 경우임.

복수국적 유지 가능

인박사는 특별귀화허가를 받고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함으로써 기존의 미국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나라 국적과 함께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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