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재선 적신호, 2위로 결선투표 턱걸이

시정뉴스 | 입력 : 2012/04/23 [09:23]
스캔들과 외국 폭격의 대명사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재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22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와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1,2위로 나란히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밤 11시(현지시간) 현재 85.16%를 개표한 결과, 올랑드 후보가 28.2%, 사르코지 대통령이 27.0%의 득표율로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는 18.6%를 득표해 3위를 차지했고, 좌파전선의 장-뤽 멜랑숑 후보는 10.9%, 중도정당 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9.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투표율은 예상을 깨고 80.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1차투표 결과에 대해 올랑드 후보는 고향 튈시(市)에서 "극우적 계략에 빠진 사르코지의 대통령직에 제재를 가한 것이자 그의 발언들을 부인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프랑스의 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이민자 통제와 직업의 중요성을 보여줬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사르코지는 프랑스 국민은 진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올랑드 후보에게 "결선투표 전에 사회·경제·대외정책 등 3개 사안에 대해 TV 토론을 갖자"고 전격 제안했지만 올랑드후보는 거절했다.
 
결선투표는 오는 5월6일 실시되며 다득표자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
1차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기관들의 결선투표 지지율은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8-9%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일정은 = 헌법재판소는 25일 1차투표의 관련통계를 최종 확인하고 결선진출자 2명을 공식 발표한다.

결선투표를 위한 공식선거운동은 두 후보의 이름이 관보에 게재되는 4월 27일부터 5월4일까지 진행된다.

1차투표와 마찬가지로 5월4일 자정이후에는 선거운동이 금지되고 여론조사 공표도 할 수 없다.

결선투표는 5월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출구조사는 5월6일 오후 8시 투ㅛ가 종료된 직후 발표가 가능하다.

결선투표는 다득표자를 차기대통령으로 확정한다. 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임기는 5월 15일 자정 공식 만료된다.

결선투표는 1차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2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르펜의 지지자들이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6월10일과 17일에는 하원 의원선출을 위한 총선 1차투표와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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