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통신의 빅뱅 ‘유심칩’이 달려온다

‘경이적 요술램프’ “전세계 어디서든 유비쿼터스 시대구현”
소정현기자 | 입력 : 2008/07/06 [01:48]
◇ 유심칩 7월1일부터 전격해제

▲ 3g 통신의 dna는 유심칩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한국의 이동 통신사를 식별하는 고유 장치라 할 수 있는 유심(usim) 칩이 홀연히 사라졌다. 이동통신 3사가 각 이동통신사 유심 칩 잠금장치를 전격 해제했기 때문이다. 이제 kft쇼(show)와 skt t라이브 등 3세대 통신 가입자들은 휴대폰 잠금장치가 해제돼 칩만 병경하면 음성과 화상통화가 가능하게 된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지난 3월 27일, 동일 통신사 내에서 사용 중인 휴대폰끼리는 언제든 자신의 칩을 바꿔 끼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심 락(lock)을 해제한 지 불과 4개월 만의 일이다. 휴대전화 한대 당 유심 하나만 사용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걸어놨지만, 이젠 어느 통신사든 제3세대 이동전화 사용자라면 이동통신 가입자임을 확인하는 손톱크기의 칩만 소유하고 있으면 필요에 따라 휴대전화기를 마음대로 바꿔가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유심 잠금장치가 해제되면 휴대폰을 개통할 때마다 매번 대리점을 번거롭게 방문하여 본인 확인과 인증절차를 거쳐야 했던 불편이 단번에 사라진다. 가입자 정보가 저장돼 있는 유심을 교체 단말기에 꽂기만 하면 모든 절차가 즉시 완료되기 때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제1등공신은 유럽식 3세대 이동통신 전화기에 내장돼 있는 가입자식별모듈인 유심칩’으로 여기에는 가입자 정보와 전화번호 목록, 신용카드 기능 등이 두루 저장돼 있다.

일단 7월 1일 이후 출시 단말기부터 유심 잠금장치가 해제돼 출시된다. 당분간은 잠금 설정이 해제되더라도 일단은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발신자번호표시(cid), 단문메시지(sms)로 기능 서비스는 제한적이다. 이통사 간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호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장 3g 이동통신 사이 이동이 활성화되기는 어렵겠지만, 한국 이동통신 20년사에 있어 일대 혁명을 수반하는 진일보임에는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다 할 것이다.

 
◇ 신출귀몰 만물박사 ‘유심칩’

▲ 유심은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다기능 가입자 식별 카드이다.
유심은 wcdma 단말기, 즉 화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사용자식별모듈’(usim : universal subscriber identify module)로 다기능 가입자 식별 카드, 범용가입자 식별카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운다.

그동안 우리 소비자들은 음성 통화 위주 2g 서비스에서 미국식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적용받아 왔기에 개별 휴대전화에 고유번호가 아예 내장된 고가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의무적으로구입해야 했고 번호이동이나 다른 단말기로 교체할 경우에도 매번 이통사 대리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했다. 이동통신사의 약관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별도의 동의서를 자필로 서명해야만 했던 것이다.

더욱이 sk텔레콤, ktf 등은 3세대 hsdpa 상용서비스를 하면서도 “정부 정책이 정해진 게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유심 카드를 자신들의 단말기에만 사용하도록 잠금장치를 걸어둬 맹비난을 사왔다.

때문에 wcdma 가입자가 새 단말기를 기기변경 목적으로 구입하면 기존 단말기의 유심 카드는 그대로 활용할 수 있지만 예전 단말기는 대리점에서 잠금장치를 해 식별카드를 꽂아도 통화할 수 없어 무용지물 신세로 전락을 면치 못했다. sk텔레콤과 ktf가 usim카드를 한 단말기에서만 쓰도록 ‘잠금장치(lock in)’를 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유럽에선 단말기가 아닌 작은 카드 하나만 있으면 누구의 이동 전화기든 빌려 자기 것처럼 쓸 수 있고, 보안성도 cdma보다 뛰어나 전자상거래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해왔다.

단말기에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시켜주는 모듈로 gsm(유럽통신방식) 기반에서 발전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폰에는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칩인 유심 카드! 한마디로 가입자 관리와 인증 역할을 하는 ‘가입자 확인 칩’인 것. 그러나 유심칩의 역할은 단지 여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다른 첨단 기술과 결합해 금융,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3g(hsdpa) 휴대폰에 장착하는 유심칩 잠금장치(lock-in)가 해제됨에 따라 유심칩 단 한 장으로 사용자인증,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을 비롯하여 의료보험카드 기능, 멤버십, 과금, 글로벌로밍, 전자 상거래, 교통카드, 모바일 뱅킹, 증권거래, 결제 등 각종 온갖 생활서비스를 휴대폰 하나로 전광석화 구현하는 만능기능과 척척박사 역할을 일사천리 수행하기에 휴대폰 및 이동통신 시장에 빅뱅의 폭풍우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 편의성 무한대로 급증


▲ 유심 기반 서비스는 무엇보다 편리하다. 지갑 속에 각종 카드 및 현금을 전혀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단 3g 폰 단 한대면 족하다.
유심 카드에는 이름, 주민번호, 사용내역, 신용카드 등 가입자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가게 되며 엄지 손톱만한 사각형 칩을 단말기 홈에 끼워 사용하도록 돼 있다. 
 
이 카드만 구입하면 sk텔레콤이나 ktf에 상관없이 단말기에 꽂기만 하면 아무런 구애받지 않게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유심 기반 서비스는 무엇보다 편리하다. 지갑 속에 각종 카드 및 현금을 전혀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신용카드, 교통카드, 멤버십 등의 서비스를 유심칩 하나에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플라스틱 카드와 달리 유심기반 신용카드는 위조, 변조,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에도 유리하다.

통신사업자가 발급한 유심 카드가 보편화되면 휴대전화 단말기를 냉장고나 통신 대리점이 아닌 전자제품 대리점이나 할인점에서 구입하거나 심지어 자판기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세계 어디에서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화상 통화와 각종 데이터 처리를 신속 처리할 수 있다.

또 매번 휴대폰을 바꿀 때 마다 주소록을 옮기거나 새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도 일거에 해소된다. 유심카드 일종의 메모리 카드 역할을 수행하기에 주소록이나 문자메시지 목록 등을 저장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손톱만한 크기의 카드 하나에서 경이적으로 이뤄진다.

그 질풍노도 변혁의 현장과 실상을 각 부문별로 심층 추적하여 보기로 한다. 

 
▲유심칩이 활성화 되면 전세계 어느 3g폰도 국내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1인 핸드폰 다수 소유>
오래전부터 유심카드를 사용하던 유럽 휴대폰 시장에서 여러 대의 단말기를 1인이 동시에 쓰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평시에는 기본 기능만 되는 휴대폰을 애용하다 주말에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휴대폰을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유심칩 덕분에 한 사람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갖고 필요에 따라 식별카드를 꽂아 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 가족의 휴대전화를 상호 교환해 쓸 수 있다. 예컨대 아버지가 텔레매틱스 기능(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이 있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아들이 여행이나 출장시에 아버지의 단말기를 빌려 자신의 유심칩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갑자기 휴대폰이 고장 났을 때 임대폰을 빌리기 위해 황급하게 대리점을 찾을 필요가 없다. 예비 휴대폰을 한대 더 소유하면 되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고장 났을 때 유심 카드만 바꿔 끼우면 되니 얼마나 든든한가! 또 중요한 전화를 받던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당황할 필요 없이 친구의 단말기에 자신의 유심칩을 꽂아 통화할 수 있으니 얼마나 유용하고 편리한가?

우리나라의 경우 이전 신형 핸드폰을 구입하면, 기존 기계는 아무 쓸모없었으나 유심이 개방된 유럽에서는 중고시장은 활성화 됐다. 이제 한국도 중고폰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길 전망이다. 오지나 해수욕장을 찾을 때는 저렴하게 산 중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된다. 고가 핸드폰의 분실이나 훼손의 우려를 덜 수 있어서이다.

 
<빅뱅 모바일뱅킹 서비스> 2세대 휴대폰의 주도권은 금융권이 휘두르고 있었으나, 3세대 휴대폰의 주도권은 이통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무슨 의미인가? 유심칩은 용량 및 속도가 기존 뱅킹 칩보다 월등하여 속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는 it 강국 한국 고객들은 ‘유심칩’ 선호도가 폭증할 전망이다.

이통사 측에서는 은행권에게 유심칩에 ‘금융서비스 프로그램’과 관련, 고객 데이터 및 계좌 정보를 입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은행권 관계자들은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은행권에서는 통신칩과 금융칩을 분리한 듀얼칩 탑재를 주장하고 있으나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어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통사가 한 개의 칩으로 여러 은행의 서비스를 동시 수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될 경우, 칩 하나에는 여러 은행들의 정보들이 함께 묶이게 되는데 유심칩의 제조 및 유통에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통사의 관리를 전적으로 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이 깔려있다.

 
◇ 유통의 주도권 ‘제조사로’ 이동

▲ 일반 사용자가 통신사에 대한 제약 없이 일반 가전제품처럼 단말기만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된다면, 굳이 통신사의 대리점의  휴대폰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다.
유심칩의 개방은 단순히 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를 이용하게 하는 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더 폭넓은 거시적 시각에서 투영할 때, 휴대전화의 유통 구조가 송두리째 변화될 수도 있음에 크게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단말기 구입 채널이 이통사 대리점 위주에서 할인점 등으로 다양화되고 외산 단말기와도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전개되면서 기존 대리점 아성이 심대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동 통신 대리점의 경우, 다양한 유통 채널의 형성으로 경쟁이 심화되어 위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된다. skt, ktf, lgt 브랜드 위주의 휴대폰을 판매하는 대리점이 점점 줄게 되는 반면, 애니콜, 사이언, 모토롤라  등의 광고판을 단 대리점의 출현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이동통신 시장이 유심카드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이통사 대리점이 아닌 대형할인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기에 그동안 이통사가 독점하고 있던 시장 주도권이 휴대전화 제조업체로 넘어갈 공산이 지대해진 것이다.

기존 단말기의 유통은 이통사들이 제조사로부터 직접 단말기를 구입하여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였다. 제조사가 직접 판매하는 이른바 유통폰이 극소수 판매되긴 하였으나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서는 단말기를 구매한다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이었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가 통신사에 대한 제약 없이 일반 가전제품처럼 단말기만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된다면, 굳이 통신사의 대리점의  휴대폰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다. 하이마트나 이마트, 홈쇼핑 등에서도 손쉽게 별도의 가입조건 없이 쉽게 단말기를 판매할 수 있어서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휴대폰 및 유심 카드 판매가 급증 추세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에서 활성화 되어 있다. 휴대폰과 유심칩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새로운 신제품을 신속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고도로 활성화되어 있어 인터넷을 통한 잠금 장치가 해제된 휴대폰과 유심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약술한바, 휴대폰 시장이 사업자 통제에서 벗어나 대형 휴대폰 제조업체나 대형 유통업체가 주도하는 오픈마켓으로 전환, 기존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역할 및 수익 감소가 기정사실화 될 것이다. 좀 더 상세하게 그 실상을 파악하여 보기로 한다.

기존 핸드폰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단말기를 이통사의 마크를 달고 출시할 경우 적게는 10억 많게는 50억에 가까운 사전 비용이 투입되었다. 그동안 마케팅 비용을 제조업체가 떠안은 셈이다. 그러나 이제는 통신사 인증 없이 제조사가 휴대폰을 출시 할 수 있으므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휴대폰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슨 의미인가 하면, 통신사가 요구에 부응하는 휴대폰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조업체들이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어 불필요한 기능을 뺀 경제적 가격에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 증가가 예상된다.
 
각 제조사는 단말기의 기획 단계에서 고민했던 기능들을 통신사의 의중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폰에 탑재할 수 있기에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대형 휴대폰 제조사마다 자사 휴대폰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판매점 운영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같은 판매 양상이 보편화 된다면, 이통사의 입지는 크게 위축되며 제조사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반전 현상이 예견된다.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이동통신사의 깊어가는 고민은 다른 측면에도 있다. 이통사 입장에선 유심 잠금 해제는 그리 환영하는 입장이 아니다. 유심 이동이 활성화되면 서비스 따로 단말기 따로 쓰는 사람이 늘어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

유심 락(lock)이 해제되면 a 이통사에서 보조금을 받아서 휴대폰을 구입한 후 유심칩을 변경하여 b 이통사로 이동해 버리면 이통사의 수익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지금과는 다른 보조금 지원정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의무 약정 기간을 전제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사용자 임의대로 옮길 수 있다면, 사업자는 단말기 보조금을 부담할 이유가 없어 단말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 이통사의 입지는 크게 위축되며 제조사의 입지가 더욱 커지는 반전 현상이 예견된다.
지금까지 보조금은 서비스 사업자가 부담했지만,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업체 간 책임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게 되었다. 결국은 소비자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오게 된다. 단말기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다.

덧붙여, 국내 이동통신사와 해외 3g망 통신사와의 로밍계약 체결로 인한 국내 출장자나 여행객이 해외에서 사용하는 아웃바운드 로밍(outbound roaming)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활용하는 인바운드 로밍(inbound roaming)의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바운드 로밍 시장의 경우 그 동안 외국인이 한국에서 자국의 휴대폰 사용이 어려워 시장 규모가 미미했지만 이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시장 규모가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g 통신의 막강한 기능 수행에 못지않게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유심 잠금장치 해제에 따른 대표적인 부작용은 단말기 분실 및 도난 문제다. 특히 유심에는 폰북, 금융정보, 교통정보, 콘텐츠까지 들어가 유심칩 하나 분실하면 그 손실은 엄청날 것이기에 3g 이동통신 망에서 단말기의 고유번호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분실이나 도난 단말기 등 부적절한 단말기를 검출하고 그 사용을 제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단말기인증시스템(eir) 시장이 새롭게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이에 모바일솔루션업체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유심 개방에 따른 휴대폰 인증시스템 신규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심 카드 시장은 국내만 2,250억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모바일솔루션업계는 가입자정보와 단말기를 인증하는 인증시스템에 대한 수요에 초점을 맞춰 제품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데 특히 신규수요가 예상되는 단말기인증시스템(eir)에 대한 개발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 mvno와 선불요금제의 출현

▲ 유심칩의 개방은 nvno와 선불요금제 시장을 가열차게 활성화 시킬 것이다.  
대형 휴대폰 제조사 중에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출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 대형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mvno 사업자가 되면 자사 휴대폰과 자사 선불요금제 유심칩을 자사 유통망을 통해 직접 판매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mvno가 이제 초기 단계이고 현재 대기업 위주의 몇 개 업체 정도만 선정 중이므로 아직 휴대폰 제조사가 mvno 사업자로 도약하기란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그러나 향후 mvno 사업 조건이 더욱 완화되면 미국의 애플의 실례처럼,  시장친화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 자체 유통망에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 제조사는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통신망을 임대해 서비스하는 비즈니스가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겠다.

이완 연관하여 유심칩이 활성화된 유럽에서는 선불요금제 사용 고객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고객들이 선불요금제 유심칩을 주변 소매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해 인터넷이나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개통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개통이 필요 없는 유심 상품도 다수 출시되어 있다. 이제 한국에서도 유심이 개방된 이상 외국처럼 선불요금제 유심 시장과 잠금 장치가 해제된 휴대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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