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7/26 [09:25]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사적 제412호) 학술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25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시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산리 선사유적지 종합정비 사업의 하나로 시행하고 있으며, 유적의 범위 확인과 정비복원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지난 4월부터 시굴조사(26,642㎡)와 발굴조사(3,544㎡)가 동시에 진행됐다.

수혈유구 및 야외 노지, 석기 제작장 등 80여 기의 유구가 시굴조사에서 확인됨으로써 유적의 분포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발굴조사에서는 원형주거지 10여 기, 수혈유구 80여 기, 집석유구(추정 야외 노지) 10여 기 등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유구 내부에서는 태토(胎土·바탕흙)에 갈대류 등 유기물이 첨가된 저화도 소성 토기인 고산리식토기, 융기문토기 등의 토기류와 함께 화살촉, 찌르개, 밀개, 돌날, 망치돌 등 다양한 석기류가 출토됐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이 유적에서 고산리식토기와 함께 타제석기가 동반 출토된 주거지가 확인된 점은 신석기 이른 시기의 취락 유적인 고산리유적의 역사성과 문화상에 대하여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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