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기후변화-녹색성장 고위급대화 시작

런던타임즈 | 입력 : 2012/08/23 [08:40]
호주 캔버라에서 한국과 호주간 기후변화 녹색성장 고위급대화(Senior Official Talks)가 21일 시작됐다. 고위급 대화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ETS*)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성장 분야의 양국간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

* ETS : Emissions Trading Scheme

한국과 호주는 2015년부터 공히 ETS 제도를 시행할 예정으로, 앞으로 ETS 관련 정보 공유, 정책 조율 등 양자 차원의 협력뿐만 아니라 국제 탄소시장에서 양국의 선도적 역할이 기대된다.

※ 이번 고위급대화에는 한동만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과 Harinder Sidhu(하린더 시두) 기후변화에너지효율부(Department of Climate Change and Energy Efficiency) 국제국장이 각각 한국과 호주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

이번 고위급대화에서 양국은 ETS, 호주의 탄소세, 우리나라의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와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등 상호 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여, 향후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고위급대화에서 발견한 새로운 녹색 협력의 모멘텀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관련 후속 회의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측은 이번 회의 계기를 활용하여 호주측에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국제기구화를 위한 국내 비준 절차를 가속화해 줄 것과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노력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호주측은 GGGI, GCF 이슈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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