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감상] 바수거리

새해에 받아 보는... /안중태 시인
위드타임즈 | 입력 : 2024/02/05 [09:01]

 

▲ 고된 삶을 지게 위 바수거리에 담고[본문 시 중에서 , 사진= 안중태]

 

 

 

 

      [바수거리]

 

                    안중태 시인 

 

새해에 받아 보는

문학지 1권

사라져 가는 것들

바수거리 사연 가득하다

 

이제 어렴풋한 기억의

저 너머로 간 바수거리

꼴 솔가리 땔감이나

수박 참외 농작물을 수확해

나르기도 한 바수거리

어느 여류 수필가의 사연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아기가 태어나 파상풍으로

3일 만에 새가 되어 보내고

항아리에 담아 바수거리에 싣고

어느 산속에 묻었다는 슬픈 이야기

 

고된 삶을 지게 위 바수거리에 담고

석양을 등지고 사셨던 우리 부모님

세월은 흘러갔지만

그 아련한 추억 그리움에 젖는다.

 

※ 바수거리: 발채의 방언, 소등에 얹어 짐을 운반하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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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태 시인  ©위드타임즈

[厚岩 안중태 시인 프로필] 

출생: 경북 성주, 시인,수필가, 낭송가

한국방송대학교 국문과 졸업, 월간 문예사조 시부분 등단 (2007년). 한국문인협회회원,동작문인협회 회원, 사)한국문학협회 운영이사, 시가흐르는서울 부회장, 아태문화예술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시맥문인협회 부회장, 시꽃예술협회 수석부회장, 한국문예작가회 기획국장, 심정문학회 운영이사, 안산시낭송협회 자문위원, 한국시낭송예술협회 홍보국장 등. 수상경력: 노벨타임즈 올해의 작가상(2018), 황금찬문학상(2021), 유관순 문학상(2021), 덕평공원시비 건립(2022), 세계한류문화공헌 대상(2022), 서울시지하철 공모작 선정 3회, 제3시집, <요즘우리 부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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