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것은 여왕에게 한인의 것은 한인에게
브레이크 없는 벤츠 그리고 브레이크 없는 탱크
박필립 | 입력 : 2008/05/05 [22:45]
재영 한인회장 재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제 5차 결의문이 곧 나올 예정이다.지금까지 나온 네 차례의 결의문을 보면 선관위가 이번 한인회장 재선거를 두고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그 배경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임시총회 개최 여부가 결의문이 나올 때마다 번복돼 왔으며 이번 5차 결의문에서도 또 번복될 가능성이 높다.영국법정의 최종 판결문이 나오기 훨씬 전 뉴몰든 도서관에서 임시총회 개최 관련 토론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지난 11월25일 뉴몰든 도서관에서 있은 '정통한인회' 비상대책회의에서 김훈 유로저널/한인신문 발행인은 임시총회장을 특정인물을 지지하는 모 교회신도들이 좌우할 것이라며 임시총회를 반대 주장을 피력했었다. (영국 법정에서 구성된 재선거를 위한 선관위의 의견도 임시총회 개최시 특정 교회 교인들이 방해할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라고 한인신문에서도 기사화 된 바 있다.)이날 모임에 참석한 런던타임즈 편집장은 4만을 대표한다는 한인회가 한 교회의 신도들의 숫자를 두려워하여 임시총회를 개최할 것을 피한다면 4만 대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김훈 발행인이나 박영근씨가 예로 들고 있는 지난 해 총회에 참석한 킹스톤 한인교회 신도들이 조태현씨 당선 인준을 위해 동원된 사람들 이라는 주장에 대해 런던타임즈가 취재한 바로는 그 날 참석한 킹스톤 신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송년모임도 병행하는 총회로 알았다는 것이다. 당시 사회를 맡았던 석일수 회장 혹은 조태현 당선자 측의 의도에 따라 이용됐을지는 몰라도 킹스톤 교회 자체가 한인사회의 어떤 결정을 방해하려고 해석되는 것에 분개했다. 곧, 김훈 유로저널 발행인이나 박영근씨가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킹스톤 교회를 매도하고 있다고 킹스톤 교회에 다니는 k씨가 말했다.)런던타임즈는 재선거를 위한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신우승 전임 회장과 통화를 가졌다. 신 위원은 임시총회 관련 사항이 번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인사회의 언론의 향방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스스로 언급한 동포언론의 기사를 통해 한인사회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면 특정인물들로 구성된 여론몰이에 선관위가 끌려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영국 한인사회에서 발행되는 7개 주간신문 가운데 코리아 포스트(발행인: 박영근- 지난 한인회장 선거 후보로 이번 한인회장 선거관련 소송 원고)와 유로저널/한인신문(발행인 :김훈-지난 한인회장 선거당시 박영근 후보측 공동 선거대책 위원장) 등 3개 신문만이 이번 한인회장 선거관련 소송 사건을 기사화 하고 있다. 한인 헤럴드는 헤럴드단상을 통한 발행인 칼럼으로 쓰고 있어 기사의 범주가 아니고 신생 신문인 유코 24는 조태현측을 대변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공정한 언론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곧 지금 새로 구성된 선관위는 박영근씨와 김훈씨의 주장을 현실화 하는 허수아비 역할로 불러진다 해서 하등 억울해 할 것이 없을 듯하다.이것은 3월 12일자 영국 법정의 법원 명령 이후 코리아 포스트(박영근 발행인)와 유로저널/한인신문(김훈발행인) 기사를 통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실제상황이다. 박영근씨는 3월 12일자 법원 명령에 대해 자신이 발행하는 신문을 통해 ‘조태현, 석일수의 패배’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박영근씨 자신의 한인회장 재선거 불출마 선언을 1면에 기사화 했다. 불출마 선언의 요지는 비록 재판에서 승리했다 하나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서 통 큰 결단을 하였다는 것이다.이와 동시에 유로저널과 한인신문(동 발행인:김훈)은 박영근씨의 불출마 선언을 추켜세우며 지난 한인회장 출마자들인 조태현씨와 김지호씨의 불출마 선언을 강도 높게 요구하는 기사를 썼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태현과 김지호 양 후보에 대해 강력한 불출마 권고를 한다는 제 1차 결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그 후 박영근씨의 불출마 선언에 따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자 유로저널/한인신문 뿐만 아니라 선관위조차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선관위는 대신 조태현씨와 김지호씨에 대한 불출마 강력 권고를 슬그머니 삭제한 제 2차 결의문을 발표하였다.박영근씨는 재판 진행 과정에서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영국 법정에 오퍼를 하면 좋은 재판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조범재씨의 증언)’ 라는 자신이 고용한 변호인의 권유에 따라 자신의 불출마를 영국법정에서 오퍼한 것이다.‘영국 법정이 원고의 불출마 오퍼에 따라 명령을 내릴 것인가.’라는 조범재(지난 선거에서 박영근측 공동 선대위원장)씨의 주장과 달리 4월 23일자 영국 법원의 최종 판결문에는 분명 ‘박영근은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구절이 삽입돼 있다.곧, 박영근씨의 불출마 선언은 통 큰 결단이 아닌,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한 자신의 오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4월 23일자 법정의 최종 판결문에 대해 런던타임즈에서 박영근씨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박영근씨는 지난 ‘한인회장 부정 선거 진상 조사위’가 발표한 아시아나 대납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런던타임즈를 고소하려 했다는 말로 런던타임즈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영국 법정 판결문에 나와있듯이 박영근씨 본인도 인정한 공갈 협박을 자신의 논조에 반대하는 언론에 대해서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he accepted that he is a forceful individual and indeed that some might describe him as a bully.4월 23일 법원 판결문 16항-박영근은 개인으로써 약자들에게 힘을 휘둘러 왔으며 그 자신이 한인사회에서 협박범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을 인정했다.)또한 박영근씨와 한 배를 타고 있는 유로저널/한인신문 발핸인인 김훈씨는 런던타임즈 편집장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러경로를 통해 발설한 바 있다.광고주를 협박한다거나 공개된 식당에서 40이 넘은 직원의 뺨을 때린다거나 사회적 약자를 돕는다는 핑계로 모금된 돈을 자신의 기분 여하에 따라 집행해온 이들의 행태에 대해 강도높은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한 런던타임즈를 이들은 눈엣가시로 간주한 것이다.영국 한인사회의 불행은 새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조차 이러한 세력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석일수 전임 한인회장의 독단에 한인사회 현안문제가 불어진 마당에 다시 그 브레이크 없는 벤츠에 한인사회가 올라타라고 선괸위가 독촉하고 있다 할 것이다. 선관위가 발표한대로 추천권은 주면서 투표권은 줄 수 없다는 것을 한인사회가 어떻게 해석하길 원하는가. 신우승 선관위원은 자신의 사견임을 전제로 런던타임즈의 주장(정관에 근거하여 1년 이상 영국에 거주한 18세 이상의 한인들 모두에게 선거권을 주어야 한다.)에 100% 동조한다고 밝혔으나 그것이 결의될지는 미지수다.선거권을 지난 선거에 선거했던 사람들과 실체도 파악되지 않는 단체들에게 주겠다는 생각이 선관위의 최종 결정이 아니길 바란다.브레이크 없는 벤츠는 담벼락에 부딪치면 멈추기라도 하지만 브레이크 없는 탱크는 도시를 박살낼 수도 있다.석일수 전임 회장이 몰아왔던 브레이크 없는 벤츠에 무임승차 하려 했던 조태현 당선자의 현명치 못한 판단이 결국 한인사회에서 물러서야 할 세력들에게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소송사건 재판과정에서 원고와 피고측의 협상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마치 전 한인사회의 의사에 따라 존경 받는 인물들로 구성된 것이 아님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마지막 벼랑 끝까지 몰고 간 한인회의 브레이크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법정에서 급조된 선거관리위원회가 마치 전권을 쥔 단체처럼 행동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선관위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그 임시총회 사회를 보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영국법정이 명령한 임시총회(32. ... that process is a formality but it must be carried out.) 열어 한인사회 문제를 한인들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존립근거이다.
현재 선거관리위원을 교체할 수도 있는 것이 한인들의 총의를 묻는 임시총회장이다. 예정된 각본에 의해 한인사회를 몰고 가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수의 여론조차 호도해온 이들 일부 세력들이 다시 한인사회에서 날뛰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여왕의 것은 여왕에게 그리고 재영한인들의 것은 재영한인들에게 가야 한다. 박영근측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유로저널 /한인신문의 김훈 발행인의 주장대로 영국 한인들 가운데 주재원 신분이나 유학생으로 왔다가 주저앉은 사람들이 아닌, 밥벌이를 위해 영국 땅에 온 사람들만이 영국 한인사회의 진정한 주인이고 그 사람들 가운데서 한인회장이 나와야 한다면 뉴몰든이든 런던시내든 큼지막한 식당 하나 잡아서 이민 온 순서대로 한인회장 순번을 정하면 그만이다. 식당이 아닌, 유학원이나 학원, 여행사 경영자가 아닌, 주재원출신이나 유학생 혹은 이민사가 짧은 사람들은 한인사회 구성원이 아니라는 그의 주장인가?한국 이민사회가 존재하는 곳의 공통점은 텃세가 심하다는 것이다. 그 텃세 싸움은 한인회장 선거를 중심으로 첨예화되고 결국 그 싸움의 끝은 해당 국가 법정에서 끝나곤 한다. 영국 이민 사회도 마찬가지다. 영국에 산 기간이 판가름 선이 되고 그 판가름을 이용하려는 부류들이 있게 마련이다. 런던타임즈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선출직 이사제가 먹히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래 산 사람이 목소리 큰 사회에서 이들이 가진 헤게모니를 하루 아침에 선출직 이사들에게 넘길 수 없는 것이 영국이나 미국 등 한인이민사회의 현실이다. 단순히 오래 살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혹은 그것도 언론이라고 무가지 신문 하나 찍어내는 것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상황이 장소만 다를 뿐 판박이 공통점이다. 한인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업주가 자신이 발행하는 신문의 광고주라는 이유 하나로 기사화 하지 못하는 신문을 언론이라고 칭해야 하는 현실 또한 고역이다. 런던타임즈는 언론 본연의 자세에 충실할 것이다. 암세포 제거 수술에는 런던타임즈가 집도의가 될 수 없겠으나 암세포의 준동을 탐지할 수 있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독자들과 함께 해나갈 것이다. 하늘을 두려워하기 앞서 사람을 두려워 할 줄 아는 그런 사회가 런던타임즈가 꿈꾸는 세상이다. <런던타임즈 www.londontimes.tv 편집장 박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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