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찾아 햄튼코트 뒤뜰에 가보자.

바람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 8
김지호 | 입력 : 2009/03/05 [15:58]

<따분한 일상에 맥이 빠진다면, 당신의 심장에 봄이 깃들었다.>
 
그렇다면, 봄을 찾아 나서 보자.

 
▲  헨리8세가 즐겨 지냈던 hampton court 에 봄이 오셨다는 전갈이 왔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레이디 스프링께서는 지금 어디 계신가요?>

<예, 벌써 오셔서 뒤뜰에서 귀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 영국의 봄을 알리는 lady spring 수선화 - 올해도 어김없이 너를 보러 왔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내가 그녀에게 사랑 받는 이유.>

  그녀는 수선화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수선화를 나도 좋아한다.
  그러니 수선화도 나를 사랑한다.
  그녀도 그런나를 정말 사랑한다.

 
▲ 태양은 가득히, 들꽃이 가득히, 향기도 가득히.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봄에 어울리는 레이디 의상의 컬러가 엘로우 퍼플 화이트인 것이 다 이유가 있었군…….

 
▲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봄처녀.    ©런던타임즈 londontimes

 봄처녀 제 오셨네~ 뉘를 찾아 오셨는고~

 
▲ 새들의 환영식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어서 오세요, 우리 새들은 당신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 백조 외 뒤뜰 새 일동.  

 
▲ 다음은 김연아 얼짱 백조의 수상공연.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완벽한 몸매에 긴 목을 이용한 고난도 기술인 180도 목 스핀 연기로 관중을 사로 잡았다. 

 
▲  관람석에 앉아서 구경하는 관중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언니, 파이팅!>
<저거 나도 할 수 있어, 한번 볼래?>

<에이, 90도 밖에 안 돌잖아, 넌 목이 짧아서 안 된다니까?> 

 
▲  귀빈석에서 관람하시는 봄처녀 - 봄을 무려 60번 이상이나 맞으신 베테랑 이시다.   ©런던타임즈 londontimes
 
< 아직도 마음은 16번째 봄인데…….>
 
 
▲   프린스 출현.  ©런던타임즈 londontimes

<7학년이 되어서야 6학년도 귀엽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도 6학년이 되니까 이젠 7학년이 오빠처럼 느껴지는걸요, 뭐……>
<당신이 새를 사랑하시니, 앞으로는 저도 새를 사랑하겠습니다.>

<얘들아 빨리 와봐, 지금 우리들 얘기를 하고 있어.>
<그래? 어디, 어디?>


 
▲  봄 봄 봄이로구나 봄 봄~  ©런던타임즈 londontimes

과연 봄은 꽃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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