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5%p↑ 38.6%…"박근혜 회동으로 TK 결집효과"[미디어리서치]

김시몬 | 입력 : 2023/11/16 [09:3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등으로 박정희 향수를 일으켜 대구·경북(TK) 민심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0.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6%포인트(p)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5%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4%p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함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서울 36.3%, 잘 못함 62.0%, 경기·인천 잘함 37.8% 잘 못함 60.5%, 대전·충청·세종 잘함 39.3% 잘 못함 60.7%, 부산·울산·경남 잘함 44.5% 잘 못함 55.5%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4.8% 잘 못함 43.0%, 전남·광주·전북 잘함 22.9% 잘 못함 76.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0.7% 잘 못함 69.3%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7.4% 잘 못함 61.9%, 여성은 잘함 39.7% 잘 못함 58.6%였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세~29세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8.5% 잘 못함 69.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7.5% 잘 못함 61.1%였다.

4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3.5%, 50대는 잘함 32.8% 잘 못함 66.6%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은 잘함 50.1% 잘 못함 49.0%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 때보다 소폭 상승한 배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이어 이달 7일 대구 달성군 사저 방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나면서 친박(親박근혜) 표심에 호소력을 발휘했고, 지난 12일에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하는 등 박정희 향수를 불러일으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움직임에 흔들리는 대구·경북(TK) 보수층을 결집한 효과 [잘못하고 있다(53.1%→43.0%)가 잘하고 있다(44.7%→54.8%)]를 어느정도 봤다"고 분석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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