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공화당 두번째 대선 경선서도 승리…'대세론' 굳혀

김시몬 | 입력 : 2024/01/24 [11:1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치러진 공화당 두번째 대선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승리했다.

AP통신은 22% 개표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6%,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46.5%를 각각 득표했다면서 자체 분석을 통해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다른 미국 언론들도 트럼트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트럼프의 승리가 유력해지자 뉴햄프셔주 콩코드에 있는 선거본부에서 연단에 올라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하지만 "이 경기가 끝나려면 멀었다. 아직 여러 주가 남아 있다.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다"며 다음달 22일로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생으로 이곳에서 주지사를 지냈다.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배정된 대의원 수가 22명으로 전체(2429명)의 0.9%에 불과하지만 트럼프-헤일리 양자 구도로 공화당 경선판이 압축된 뒤 처음 치러진 경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거는 특히 공화당원만 참여할 수 있었던 첫번째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일반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어 민심을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경선 후보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구도는 트럼프와 헤일리의 양자 대결로 굳어졌다.

트럼프는 이번 경선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아이오와에 이은 2연승으로 대세론을 확고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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