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서연 | 입력 : 2024/01/01 [00:40]

"10, 9, 8, 7, 6, 5, 4, 3, 2, 1…와 이제 2024년이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이 열렸다. 

2024년 1월1일 0시를 기해 보신각 첫 종이 울리자 시민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보러 온 인파 10만여명이 운집했다.

 

2023년 12월 31일 자정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이어진 보신각 신년 타종 행사가 열리며 본격적인 신년이 시작됐다.

 

타종 직후 등장하는 자정의 태양 구조물. 사진=서울시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서울 청계천은 용을 상징하는 조형물들로 채워졌다. 시민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모여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사전공연과 퍼레이드를 즐겼다. 상공에 레이저쇼가 쉴 틈 없이 이어져 상공은 대낮처럼 환했다.

2024년은 월요일로 시작하는 윤년이자 2020년대의 5번째 해, 2012년에 이은 21세기 두번째 용의 해이다.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선 40분간 다양한 사전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자정에 보신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렸다.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당시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를 비롯해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됐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도 참석했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의 ‘2023 서울콘’과 연계, 서울콘에 참여하는 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이 타종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에는 거대한 태양도 떠올랐다. 지름 12미터 크기의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 구조물이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떠오른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해’를 보여줌으로써 서울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더보이즈, 오마이걸 등이 참여한 K-팝 공연이 벌어졌다.

한편 10만명이 현장에 모인 가운데 시민들은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에는 항사 좋은 일만 있기를"이라는 새해 덕담을 건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나누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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